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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아파트 인테리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 아파트 57평 인테리어


 우신골든스위트 57평



현관 인테리어

무니끄 도어에 담긴 취향의 시작

현관은 이 집의 첫 장면이자, 가장 조용한 자기소개다.
문이 열리는 순간 시선을 마주하는 것은, 고객님의 가족이 직접 그린 산수화가 입혀진 무니끄 도어.
개인의 서사를 품은 이미지가 신발장에 새겨졌고, 정면에는 고요하게 거문고가 놓였다.
거문고는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다.
고객님의 직업적 정체성과 연결된 한국적인 감수성을 품고 있으며
,이 집이 어떤 철학과 미감을 지녔는지를 한 줄로 요약하는 상징이다.
선과 울림의 악기처럼, 공간의 시작도 절제된 긴장감 위에 놓였다.
자동문은 센서에 반응하며 부드럽게 열리고,
거울과 간접조명은 시선을 확장시킨다.
조형과 스토리가 겹쳐진 이 현관은, 단지 수납을 넘어서 하나의 장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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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인테리어

구조의 경계를 걷어내고, 하나의 매스로 정리한 주방

기존 주방과 거실을 나누던 벽을 철거하고, 공간은 하나의 열린 매스로 재구성되었다.
철거할 수 없었던 기둥은 브론즈 미러로 감싸 시선의 흐름을 전환하고,
세로 엠보 타일로 마감된 벽은 차분한 질감의 리듬을 더했다.
중심에는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된 아일랜드가 자리한다.
측면까지 감싸올린 대리석은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이도록 설계되었으며,
각 면의 결 흐름을 맞추기 위해 소재 배치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하부에 매입된 간접조명은 무게를 띄우고, 안쪽은 전면 수납으로 구성해 실용성까지 갖췄다.
라인이 정돈된 천장, 일관된 재료, 기능을 담은 디테일.
이 주방은 삶의 리듬과 미감을 동시에 설계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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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인테리어
깊이와 온도를 나누는 재료의 조합

안방 욕실은 재료의 대비를 통해 온도와 깊이를 조절한 공간이다.
벽과 바닥은 은은한 그레이톤 타일로 정돈하고,
세면 공간과 욕조 벽면 일부에는 청회색 천연대리석을 더해 시선의 중심을 잡았다.
결의 흐름은 매끄럽게 이어지되, 텍스처는 조용히 대비된다.
샤워 공간은 플루트 유리 도어를 통과해 들어서는 구조다.
골드톤 매립 수전과 천장형 해바라기 샤워기가 노출 없이 정돈되어 있으며,
빛의 결만이 천연 대리석 위를 흐른다.
욕조 옆에는 매립 선반을 새로 구성했다.
이 선반은 수납 기능뿐 아니라, 
간접조명으로 공간에 또 하나의 깊이를 더해준다.
욕실이 단순한 위생 공간이 아닌,
고요하게 감각이 머무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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